1. 한화의 아워홈 인수, 5년 만의 급식시장 복귀
2025년 5월, 한화그룹이 국내 2위 급식업체인 아워홈을 8,695억 원에 인수하며 5년 만에 단체급식 시장에 전격 복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58.62%를 확보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고, 이로써 아워홈은 공식적으로 한화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화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사업부문(현 푸디스트)을 1,000억 원에 매각하고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5년 만에 9배 가까운 금액을 들여 아워홈을 인수하며, 국내 급식업계의 지형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2. 아워홈은 어떤 회사인가?
아워홈은 2024년 기준 연매출 2조 2,440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한, 삼성웰스토리에 이은 업계 2위의 단체급식업체다.
코로나19로 2020년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이후 식자재 유통,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가정간편식(HMR) 등 사업 다각화와 회복세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아워홈의 강점은 전국에 구축한 식자재 공급망과 생산·물류 인프라, 그리고 대형 기업·공공기관·병원·학교 등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한 점이다.
3. 한화의 인수 배경과 전략적 의미
1) 성장성 높은 급식시장, 다시 주목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주도하며 연간 1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한화는 2020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최근 급식·식자재유통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푸드테크·로봇 등 신기술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재진입의 기회를 노렸다.
2) 푸드테크·로봇 등 미래사업과의 시너지
이번 인수는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의 외식·식음료 사업 확장과 푸드테크·로봇 자동화 등 신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아워홈의 전국 급식망과 한화의 기술·자본력이 결합하면, 주방 자동화·스마트 급식·데이터 기반 식자재 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 혁신이 가능하다.
3) 그룹 계열사 시너지와 안정적 현금흐름
아워홈 인수로 한화 계열사의 급식 수주가 가능해졌고, 기존 호텔·리조트·외식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단체급식은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재무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4. 인수 구조와 자금 조달 방식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 원에 인수했다.
이 중 2,500억 원은 자체 보유 현금과 일부 외부 차입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재무적 투자자(FI) 및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했다.
인수 주체는 한화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로, 향후 아워홈의 경영권 행사와 사업 확장에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5. 한화의 급식시장 재진출이 가져올 변화
1) 업계 판도 대격변
아워홈의 한화 편입은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기존 ‘빅4’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범 LG가 계열사였던 아워홈이 이탈하면서 LG 계열사 급식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 계열사의 급식 수주도 본격화되면서, 대형 그룹사 간 ‘계열 급식’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2) 푸드테크·자동화 혁신 가속
김동선 부사장은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 등 푸드테크·외식 혁신에 적극적이다.
아워홈의 인프라와 한화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급식업계의 자동화·스마트화·데이터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3) 식자재 유통·외식사업 확장
아워홈의 식자재 유통망을 활용해 한화호텔, 리조트, 외식 브랜드 등 그룹 내외 다양한 사업군에 식자재 공급이 가능해진다.
외식·연회·컨세션(위탁운영) 등 사업 다각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급식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의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 미주 등 해외 시장 공략이 기대된다.
6. 남은 과제와 리스크
1) 아워홈 내부 경영권 갈등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98% 이상 지분을 보유하며 오랜 기간 경영권 갈등을 겪어왔다.
한화 인수로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조직 안정화와 인수 후 통합(PMI)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2) 인수금융 리스크
8,700억 원에 달하는 인수금액 중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한 만큼, 금리 변동과 재무 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
3) 시장 내 경쟁 심화
한화의 재진출로 단체급식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기존 강자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7. 급식시장 미래와 한화-아워홈의 비전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고령화·헬스케어·푸드테크 등 트렌드 변화와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아워홈 인수를 통해 단순 급식사업을 넘어, 식자재 유통·외식·스마트푸드·로봇주방 등 미래형 식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친환경 식자재, 건강식, 맞춤형 급식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8. 결론: 한화-아워홈, 국내 급식시장 새 시대 연다
한화의 아워홈 인수는 단순한 ‘재진출’이 아니라, 국내 급식산업의 판도를 바꿀 대형 이벤트다.
한화의 자본력과 푸드테크 비전, 아워홈의 전국 급식망과 식자재 유통 인프라가 결합되면, 기존 ‘빅4’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시장 전반의 혁신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다.
앞으로 한화-아워홈이 어떤 시너지와 변화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국내외 식음료 산업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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